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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친자의 드라마·영화 리뷰

장르물 끝판왕 넥플릭스, 재난 영화/드라마 추천 TOP 3

 

언제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끝이날지, 

조금은 나아진 듯 하지만 다른 나라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곳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평소 넷플릭스에서 다양한 재난 장르의 컨텐츠를 봤었는데 

요즘처럼 '나의 일'로 느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장르물 명가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한 재난 드라마/영화 TOP3를 소개한다 :)

 

각기 다른 재난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헤쳐나가는지 몰입해서 보다보면 

우리도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부분이 무얼까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1. 버드 박스 - 보이지 않아도 갈 수 있어 

 

 

 

 

- 구분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 감독 : 수잔 비에르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세컨 찬스> 연출) 
- 출연 : 산드라 블록, 트래반트 로즈, 존 말코비치 

 

 

# 재난

 

미지의 존재가 환각을 보여주며 자살을 유도,

세상에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 스토리 - 웰메이드 전개 < 흥미로운 소재와 산드라 블록의 명연기 

 

 

 

 

여차저차 살아남은 맬러리(산드라 블록)은 

은신처에서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이런 스토리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듯 

좋은 사람도 있고, 뭔가 저 인간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이 행동하는 

불안한 나쁜 사람도 있다 

 

모인 사람들은 외부와의 차단을 철저히 차단한 채

두문불출하며 환각을 보지 않으려 노력한다

 

조금만 서로를 생각하면 잘 살 수 있었는데 

누군가는 이기적으로 욕심내고 결국 다른 사람에게 강제로 환각을 보게해 죽여버리는 등 

각양각색의 생존혈투가 이어진다 

 

 

 

 

맬러니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파탄나버린 공동체 생활을 버리기로 결심하고, 

이어 확실하진 않지만 은신처를 제공해준다는 이야기를 믿고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다 

 

 

 

 

외부 환경을 직접적으로 본다면 환각에 걸릴 수 있기에 

아이들과 본인의 눈을 가린채 

(어떻게 걸어다니는 게 가능한지..) 달리고 노를 저어 강을 건너서 

은신처를 향해 나아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가 위험을 경고하기도 

길을 안내해주기도 하며 많은 도움을 주는데 

영화가 <버드 박스>라는 제목을 한 이유와도 연관된다 

 

<버드 박스>는 SF, 공포 장르가 혼합되어 있지만 

해당 장르에서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웰메이드한 구성과 전개는 아니기에 

적당히 흥미롭게 재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오랜만에 산드라 블록의 연기 보는 맛도 쏠쏠한 작품! 

 

 

 

2. 레인 - 바이러스 비가 내려와 

 

 

 

 

- 구분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 감독 : 케네스 카인즈 등 (시즌별, 에피소드별 연출자가 다르다) 
- 출연 : 알바 아우구스트, 루카스 륑고르 퇴네센, 미켈 푈스고르 

 

 

# 재난

 

맞으면 좀비가 되는 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이를 피해 지하 벙커로 숨어든다 

 

 

# 스토리 - <워킹데드>와는 또다른 재미, 비 오는날 보면 더 재밌지 

 

우선 먼저 이야기하자면, <레인>은 덴마크 드라마로 

영어가 아니라 덴마크어를 사용해 듣기에 조금 어색할 수 있다 

영어가 아닌 타국어로 드라마를 보는 게 꺼려지는 분들에게는 힘들 수 있다 

 

또한, 맞으면 좀비가 되지만 

좀비들이 활개를 치면서 돌아다니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좀비가 되면 죽는 느낌? 정도의 스토리로 진행되고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에 초점이 맞춰진 드라마다 

 

 

스토리 시작 - 

 

 

 

 

여느 때와 같이 학교에서 과제를 준비하고,

썸도 타고 있던 시모네의 일상이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갑자기 내린 비에 이유 없이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

 

간신히 피를 피해 시모네의 가족은 벙커에 숨어 살아남았지만 

시모네의 아버지는 남동생과 함께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벙커에 가득차 있던 식량이 바닥나자 

세상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게 된 시모네는 생존 생활을 시작한다 

 

 

 

 

<워킹 데드>와 비슷하게 살아남은 자들끼리 힘을 합쳐 공동체를 이루고 

생존을 위해 나아간다 

 

 

 

 

그 사이 어른스러운 시모네에 비해 철없던 남동생 라스무스는 

시모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성장하지만 

어릴적부터 사회적인 생활을 한 적이 없던 라스무스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에 서툴고 이기적이라 (고구마를 유발하기도 하는..) 

시모네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하지만 시모네는 굳게 남동생을 지켜나가는데 

그러다 라스무스가 비를 맞게 된다 

 

시모네는 절망하지만 

의외로.. 라스무스는 살아남는다 

 

 

 

 

이 바이러스를 해결할 면역체를 갖고 있는 것이라 여겨지는 라스무스. 

시모네는 라스무스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함께 나아간다 

 

 

현재 시즌 3까지 공개되어 있는 <레인>은 

비오는 날의 서늘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 

그런 날에 조용히 즐기기에 좋은 작품이다 

 

<워킹데드>만큼 쫄깃하거나 빠른 전개는 아니지만 

꽤나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각각의 입장을 생각하며 본다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3. 3% - 3%의 자들만이 갈 수 있는 유토피아 (2017년 넷플릭스 전세계 시청률 1위 작품)

 

 

 

 

- 구분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 감독 : Jotaga Crema 등 (시즌별, 에피소드별 연출자가 다르다) 
- 출연 : 호아오 미구엘, 비앙카 콤파라투, 미셰우 고메스 

 

 

# 재난

 

세상은 '선택된 자들의 세상'(외해)과 '선택받지 못한 자들의 세상'(내륙)으로 구분된다 

단 3%만이 갈 수 있는 유토피아 '외해'로 가는 방법은 단 하나, 

만 20살이 되는 해 정해진 '프로세스'를 통과하는 것이다 

 

유토피아로 가기 위해 사람들은 

때로는 가족도 버리고 목숨을 걸고 '프로세스'에 참가한다 

 

 

# 스토리 - 위로 올라가기 위한 서바이벌! 개꿀잼 추천!

 

<3%>는 브라질 드라마로 브라질어로 진행되기에 

영어가 아닌 타국어로 드라마를 보는 게 꺼려지는 분들에게는

위에 소개한 <레인>처럼 힘들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두 작품보다 개인적으로는 압도적으로 재미있다

2017년 넷플릭스 전세계 시청률 1위였다고도 한 작품이고, 

국내에서도 꽤 여러 기자님들이 리뷰를 남기며 주목한 드라마기도 하다 

 

하여, 세 작품 중 하나만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단연코 <3%>를 추천한다 

 

 

스토리 시작 - 

 

 

 

 

내륙의 사는 사람들의 꿈은 오직 외해로 가는 것이다 

몇 번의 프로세스에 탈락한 사람들은 그들의 자식들만은 

빌어먹을 가난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외해로 보내려 노력한다

 

프로세스는 지식, 체력 등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하며

외해로 갈 자질이 있는 소수의 자만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살아남아 올라간다 

 

 

 

 

주인공 미첼리 또한 스무살이 되던 해 외해에 들어가기 위해 프로세스에 참가한다

 

첫 번째 관문은 면접. 

 

 

 

 

미첼리는 먼저 외해로 간 오빠에 대해 이야기하다 울지만 합격한다 

어떤 사람은 애원해도 붙지 않고 

어떤 사람은 덤덤한 듯 이야기해도 선뜻 붙는다 

외해만의 기준, 꽤나 흥미롭다 

 

 

두 번째 관문은 제한 시간 내 큐브 모형 9개 맞추기. 

 

 

 

 

미첼리는 휠체어를 탄 다른 참가자에게 선행을 베풀다 8개밖에 맞추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도움을 받은 휠체어 참가자가 그를 교묘하게 도와줘 통과한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 간에 싸움이 발발하기도 하는데, 

시즌이 이어지면서는 특정 인물의 아주- 흥미로운 복선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세 번째 관문은 의문의 숙소에서 살아남기. 

 

 

 

 

패턴을 맞출 때마다 식량이 나오고 

하나뿐인 출구는 막혀있다 

 

식량을 배분하다 또 싸움이 일어나고

주도했던 악랄한 참가자는 끔찍한 결과를 맞이하기도 한다

 

 

중간중간, 외해로 갈 건지 돈을 갖고 내륙으로 돌아갈 건지 

가족을 만나 선택을 하는 등의 여러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 관문은 정화의식. 

 

 

 

 

죽기살기로 사람들은 외해를 향해 온다 

이 사람들은 모든 걸 버리고 정말 외해를 위해 온 사람들이다 

 

유토피아를 3%의 사람들에게 제공해 주는 이유, 무얼까? 

여기서 외해의 목적이 드러난다 

 

사람들은 생식 능력을 없애야 한다 

아이를 가질 수 없다 

 

동의하고 절차를 거친 사람만이 3%의 그곳 외해로 들어간다 

 

 

미첼리는 외해로 들어가고 

그곳의 생활을 영위한다 

 

시즌 2부터는 미첼리가 사실은 어떤 존재였는지 숨겨진 조직이 드러나고 

시즌 3에서는 외해를 나온 미첼리가 또 다른 외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진부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즌을 거치며 이야기는 확장되고 융합되며

많은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촘촘하게 연결시킨다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의 시스템, 

빈부격차의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주말에 정주행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