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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로 마음 다스리기

<기생충> 2020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정리

 

 

지난 1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봉준호 감독은 세상 힙한 수상 소감으로 전세계를 들썩였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2월 10일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뿐만 아니라

작품상에서도 가장 유력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10일 오전 10시

TV조선에서 생중계되며, 진행은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안현모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기생충>의 수상을 기원하며,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에는 어떤 작품이 있었는지

최근 3년 간 수상작을 소개한다.

 


 

2019년, 제 91회 작품상 수상작

<그린 북>

 

 

천재 흑인 피아니스트와 백인 보디가드 겸 운전사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영화다.

국내 개봉 후 43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큰 흥행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후 <그린 북>을 향한 여러 부정적인 논란이 존재했다.

 

첫 째, 실화를 배경으로 했음에도 주인공 유족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았고,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유족은 “사실과 다르다”며 영화가 허위임을 주장했다.

 

둘 째, 각본가 닉 발레롱가와 감독 피터 패럴리 감독 또한 구설에 휩싸였다.

1998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촬영 당시 촬영장에서의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자

감독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셋 째, 인종차별 이슈를 피하지 못했다.

흑인 뮤지션과 백인 운전사의 관계로 마치 기존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전복한 듯 보이는

영화는 사실상 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백인 운전사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는 스토리를 보여주며, 백인 구원자 서사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상식의 명성만큼이나 이처럼 논란이 된 작품도 있지만

아래 작품처럼 모두의 축하화 호평을 이끈 작품도 많다.

 

 

2018년, 제 90회 작품상 수상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 들어온 괴생명체와 언어 장애를 지니고 있는 청소부 엘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출은 거장으로 손꼽히는 기예르모 델 토로가 맡았다.

<헬보이>, <크림슨 피크>를 연출하고, <쿵푸팬더> 등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기획하는 등

장르와 분야를 넘나든 기예르모 델 토로가 선보인 작품은

그간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총망라하며 녹여낸 듯,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 호평받았다.

특히 <내 사랑>을 통해 전미 미평가 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샐리 호킨스의 섬세한 연기가 몰입감을 높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7년, 89회 작품상 수상작

<문라이트>

 

 

흑인 아이가 성장해가며 느끼는 정체성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섬세한 감정의 흐름을 담담하고도 유연하게 따라가는 영화는 동성애를 소재로 했지만

관객의 시선에 따라 사랑, 인간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로 충분히 확장되며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은 역대 아카데미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수상작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LGTBQ 영화 작품상이자

모든 출연진이 흑인 배우인 최초의 작품으로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평가받는 아카데미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2014년 흑인의 삶을 다뤘지만 백인 배우 또한 다수 출연했던 <노예 12년>과는 또 다른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문라이트> 제작비는 150만 달러로

역대 작품상 수상작 중 최저 제작비로 작품상을 거머쥔 ‘기록적인’ 영화로서 자리매김했다.

 

 

역사적인 한 페이지를 남긴 명작들

다음엔 <기생충>이 꼭 함께하길! 😊